트렌드 코리아 2024에 발표한 10대 핫 키워드(9) 리퀴드 폴리탄 편입니다.
지역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문화적 자본으로
다양한 사람의 시너지가 흘러넘치는 현대도시의 유연한 변화를
트렌드 코리아에서 리퀴드 폴리탄이라고 명명하고 있습니다.
세 가지 중요한 키워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유연함입니다. 액체처럼 유연하고
두 번째는 연결이란 단어이며 서로 연결되며
세 번째는 변화입니다. 다양한 변화를 보입니다.
리퀴드 폴리탄은 액체처럼 유연하고 서로 연결되며 다양한 변화를 보이는 트렌드입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혹은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경직된 2분법을 넘어서
각 지역 간 인구의 물 같은 흐름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고 도서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정주 인구가 가장 중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회 이동성이 높아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인구 개념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바로 체류 인구, 관계 인구, 생활 인구가 그것입니다.
체류 인구는 특정 지역에서 1박 이상 머무르는 것을 말하고, 관계 인구는 지역과 관계를 지닌 외부인을 뜻합니다
체류 인구와 관계 인구도 있지만, 요즘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개념이 생활 인구라고 하는데,
생활 인구는 정주 인구만이 아니라, 통근자, 그리고 통합자, 관광객 등
지역에서 일정한 시간 동안 체류를 하는 사람까지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새로운 개념이다 할 수 있습니다.
누가 리퀴드 폴리탄을 만들까요?
첫째, 사람을 불러 모으는 시그니처 스토어.
강원도 양양에 있는 서피 비치는 서핑의 성지가 되어서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경부 칠곡군의 므므흐스 햄버거집도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둘째, 도시를 재해석하는 지역 사업가.
서울 광장시장의 36 5일장은 광장시장의 문화를 재조명하는 시그너처 스토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365일장은 광장 시장에서 나고 잘한 추상미 대표로부터 시장이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평범했던 직장 생활을 그만두고 시장으로 돌아와서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시장만의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그런 전통 시장으로 변화할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셋째, 고객과 스토어를 연결해 경험 여정을 만드는 도시 기획자.
연희동과 연남동 기반으로 하는 도시문화 콘텐츠 플랫폼 '어반 플레이'는
오랫동안 활동해 온 도시 기획자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글로우 서울도 주목 대상인데요.
글로우 키친으로 지역 개발의 가능성을 확장한 유정수 대표 역시 근로 서울을 만들고
본격적으로 도시 기획자의 길로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넷째, 사람을 잇는 커뮤니티의 힘.
충청남도 공주의 봉황제가 문을 열면서 제민천 하천의 안 좋은 이미지가 변화되었습니다.
인구 소멸에 따른 도시 문제를 경험한 일본은 커뮤니티가 가진 연결성과 유연성에 더 일찍 주목을 해서
항구마을 오노미치 시를 사이클 타는 사람들에게 성지로 급부상시켰습니다.
그와 함께 오노미치 시어인 공유 오피스를 지역 문화자원으로 활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출산율을 생각하면 리퀴드 폴리탄 등장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이 되면서
이미 2020년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앞지르는 인구 데드크로스를 넘겼습니다.
이제 도시도 지역의 특색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고,
100개 도시는 100개의 각기 다른 색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민간영역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민간이 주도했을 때
도시의 풍경이 더 다양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도시의 생활권에서 아등바등 사는 모습보다는
각 도시의 특성에 따라서 여유 있는 삶을 인간에게 제공하는 그런 날들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트렌드 코리아 2024에 발표한 10대 핫 키워드(9) 리퀴드 폴리탄 편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